내생각라인

자기토바와 메르베데바 러시아 선수들의 연기에 대한 생각

솔빛향 2018. 2. 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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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토바와 메르베데바 러시아 선수들의 피겨스케이팅을 보면서, 

뭔가 빈듯한 느낌이 들어 허무하다. 

피겨스케이팅은 섬세하고 깊은 연기가 없다면, 아무리 점프를 성공하고,

난이도를 높여서 한들 그 감동은 전해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피겨스케이팅은 스포츠이자 예술이다. 

자기토바와 메르베데바 러시아 선수들의 피겨스케이팅에는 

스포츠 기술은 있지만 예술은 없다.

그 기술도 뭔가 섬세하지 못한 기분, 감정없는 서커스랄까.


점프에 힘도 별로 안느껴지고, 비거리가 짧다. 

얼음위를 넓게 활용하지 못한다.

점프할때는 물론이고, 그 외의 부분들에서도 넓게 활용을 못하고, 

섬세하지 못해서 너저분하게 움직이는 느낌이랄까.

표현력은 엉성해보이고 뭔가 뒤뚱뒤뚱하는 느낌.

어수선하다고 할까. 


한마디로 알기 쉽게 말해보자면, 진정성과 가식의 차이랄까.

김연아가 선수 시절 보여주던 뭔가 가슴 뭉클한 진정성이 스며든 경기력.

섬세함, 깊은 감정, 파워, 스피드, 피겨에 딱 적합한 몸매와 얼굴외모 등등.

레전드, 아우라, 이런 단어가 러시아 선수들에겐 없다. 

우러러보고 존경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다.


타 선수들에 비해 잘하는것 맞다.하지만, 딱 거기까지인 것 같다.

뭔가 천재적인 느낌이 없다. 김연아는 피겨를 위해 태어난 선수 같았는데,,,,,.

최다빈이 좀 더 길쭉길쭉한 몸에 섬세함만 좀 저 보완되었다면, 

오히려 예술적인 아름다운 감정은 러시아 선수들보다 훨씬 나아보인다.


절제감 없이 나 기술 좋아라고 재롱자랑 하듯, 

복잡하게 어수선하게 꾸민 자기토바와 메르베데바의 피겨스케이팅은

김연아가 선수 시절의 활약보다 많이 뒤떨어짐을 느낀다. 


눈요기는 되나, 깊은 감동은 없다. 이건 우리나라 선수라서 감동이 더 오고, 

외국 선수라서 감동이 덜 오고 차이가 아니다.

경기 그 자체가 기본부터 다르다.


선의 미, 절제의 미, 파워의 미, 공간의 미, 속도의 미, 감정의 미, 섬세함의 미 등등.

여러가지로 김연아 이후로 그만큼 따라가는 선수가 없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런 좋은 선수가 우리나라에서 또 한 번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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