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그래프 키보드 자판 입력이 안 먹히거나 키캡 불량이나 고장이 생기면 손쉽게 수리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알려 드릴게요.
펜타그래프 키보드 많이들 사용하시죠. 저도 멤브레인 키보드보다 더 조용하고 자연스럽고 편해서 사용해요. 키보드는 웬만해선 고장나지 않는데, 요즘은 무선이나 블루투스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잘못해서 떨어뜨리면 키캡이 아예 떨어지거나 달랑달랑 헐렁거리기도 하죠. 다시 끼우려고 해도 구조상 제대로 끼워지지도 않고 불안하게 끼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그리고, 방수 제품이 많이 나와있긴 하지만 잘못해서 물이나 액체가 키캡 속으로 들어가 사용하기에 찝찝해하는 경우도 있겠고요. 그래서 키캡 빼서 청소해주고 키캡을 다시 끼우면 제대로 원래처럼 탄탄하게 안끼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 외에도 사용하다보면 종종 불량이든 뭐든 이상이 키캡에 이상이 생길 수가 있죠.
자가수리해서 임시 방편이든 계속 사용하든, 한 번 따라해 보면 쉬워요. 키캡을 다시 올려 겉으로 원래처럼 보이게도, 키캡을 없애고 다른 재료를 붙여서, 원하는 모양으로 수리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터치하듯 터치 반응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
그럼 함께 알아 보죠.
빠진 키캡, 부속품은 분리했어요. 아래 보듯이 세 가지의 부속으로 결합이 되어 글이 써지는 거더라고요.
부속품 이름을 정확히 몰라서 풀어서 설명해 드릴게요. 원기둥 비슷한 모양의 탄력 있는 고무 재질로 된 부속품이 눌려져서 글씨가 써지는 것, 가운데 구멍 뚫린 플라스틱으로 된 하얀 네모난 모양이 위 아래로 움직이며 눌러주고 원상태 복귀하면서 자판이 쳐지는 거네요. 검은 색 뚜껑은 편리하게 두드리라고 끼우는 것이겠죠.
펜타그래프 키보드가 다 이런 방식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검은 키캡을 누르면 하얀 고무가 하얀 누름부속에 눌려서 글씨가 쳐지는 거네요. 원형의 말랑말랑한 고무재질이 눌리면서 글씨가 써지는건데, 이것도 손으로 떼어내면 떨어져요. 있는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저는 여러 방법으로 다 수리 해보니 떼어내는게 더 좋더라고요. 저는 아래처럼 붙어 있던 것들을 다 분리했어요.
다 떼어낸 자리 가운데 원형 자국 부분을 손가락으로 터치해보죠. 이렇게 터치가 되어 글이 써지죠.
준비물은, 타이탄 겔 양면 테이프. 가위, 전기 절연 테이프
타이탄 겔 테이프는 멀티탭 정리용, 매트 밀림 방지용, 전선 정리용, 물건 부착 등 쓰임새가 매우 다양하고 좋더라고요. 붙였다 떼어도 끈적이지도 않고, 탄성이 있어서 눌러도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성질이 있더라고요. 손으로 일부러 떼지 않으면 떨어지지도 않고, 여러모로 쓰임새가 좋아요.
타이탄 겔 양면 테이프를 조그맣게 잘라서
타격될 부분에 붙여 주세요. 크게 자르지 마시고, 아래처럼 안쪽으로 적당히 원형 모양 부분 가려질 정도만요. 양면테이프이기 때문에 한쪽 투명 커버를 제거해 주세요.
타이탄 겔 양면 테이프를 조그맣게 붙인 상태에서도 터치를 해봤어요. 이렇게 잘 써집니다.
그 위에 좀 더 크게 잘라서 또 붙여 주세요. 네모 칸 안으로 들어갈 정도로 잘라서 붙여 주세요.
잘 붙여줬죠. 다른 키캡들의 높이와 비슷하게 하기 위해 조그맣게 붙인 것 위에 두세겹 정도 더 붙여주면 될 것 같아요. 테이프가 네모 공간 밖으로 나가지 않게, 사이드에 조립되는 부분으로 양각으로 올라온 부분들보다 높게, 여유있게 붙여주시면 되네요. 암튼 알아서 높이 잘 맞추어 붙이라는 이야기^^.
떼어진 키캡 이 것만 그 위에 올려서 붙여주세요. 세게 누르지 마시고, 살짝 눌러 붙여주며 모양 잡으시면 되네요.
살짝만 힘을 주어 눌러보면 글씨가 써지는데, 괜히 잘 붙으라고 손으로 세게 여러 번 누르지 마세요. 너무 세게 누르면 눌린 상태로 붙어 계속 자동으로 써지기 때문에, 모양만 잡고 세게 누르지 마세요. 물론 세게 눌렀으면 손으로 다시 살짝 들어올리고 조금씩 조정하면 되긴 해요.
키캡을 올려 붙인 상태에서도 잘 되네요.
키캡이 빼진 다른 곳도 똑같이 하면 되고요.
이제 키캡 대신에 검은 절연테이프로 네모 모양으로 잘라서 붙여 주는 방법으로 해볼게요.
키캡 뚜껑으로 올려주셔도 되고, 절연테이프로 마감해주셔도 되는데, 터치는 촉감상 절연테이프로 하는데 더 편하더라고요. 키캡 다시 사용해도 되고 보기엔 좋은데, 비교하면 아주 미세하게 절연테이프로 마감한 것이 더 터치가 편해요.
절연테이프 붙인 것도 터치 해봤어요.
타이탄 겔 양면 테이프의 크기나 모양을 더 정교하게 사이즈 재서 자르고, 균형 있게 잘 붙이고, 꼼꼼하게 잘 잘라서 붙여 주면 더 깔끔하고 좋은 모양으로 만들 수 있겠죠. 저는 이렇게 하면 된다는 순서 설명만 해주기 위해 포스팅 한 거니까요. 마감은 딱딱한 키캡 같은 것보다는 약간 딱딱한 종이각이나 종이 박스 같은 거 네모 예쁘게 잘라서 붙여주고, 그 위에 절연테이프 붙여줘도 되겠고, 암튼 잘 생각해보고 재료는 응용해서 방식대로 붙이면 될 거에요.
타이탄 겔 양면 테이프의 접착성과 탄성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손으로 키보드 타자 치는 정도의 힘을 주지 않고, 갖다 대고 살짝 누르는 정도, 스마트폰 터치 정도의 힘에서 아주 미세하게 살짝 더 눌러주는 정도, 거의 스마트폰 터치나 마찬가지 수준으로 터치한다 생각하면 되네요.
은근히 매력적인게 뭐냐면, 소리가 거의 나지 않고, 힘 덜 들어가고, 새롭게 느껴져서 나만의 것을 찾고 사용한다는 기분이 좋아요.
나 스마트폰처럼 터치 방식의 키보드 사용하는 느낌이네! 이런 기분^^
안 쓰거나 오래 된 저렴한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심심할 때 키캡 하나씩 빼서 이렇게 하나 둘 바꾸어 가면서 영문 한글 자리만 다 바꿔볼까 생각 중이에요. 그래서, 저만의 터치형 키보드를 만들어 볼까 해요. ^^ 되게 흥미로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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